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크게 밀린 것은 맞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의지다. 삼성 르윈 디아즈-김영웅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IA전에서 1회초 먼저 3점을 뽑았다. 홈런으로 만든 3점이다.
선두 김지찬이 볼넷으로 나갔다. 다음 류지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다시 김헌곤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순식간에 2사 1루가 됐다.

디아즈가 타석에 섰다. 카운트 2-2에서 6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때렸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이다.
디아즈 자신의 한국시리즈 1호 홈런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홈런을 날린 바 있다. 특히 2차전은 연타석 홈런이었다. 시간이 흘러 이날 다시 홈런을 생산했다.
끝이 아니다. 김영웅이 타석에 섰다. 카운트 1-1에서 3구째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다.

한국시리즈 3차전 이후 두 경기만에 다시 대포다. 플레이오프에서 2개 친 바 있다. 이번 가을야구 개인 4호 홈런이다.
동시에 디아즈와 김영웅은 한국시리즈 10번째, 포스트시즌 통산 30번째 백투백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1승3패로 밀린 상태다.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총력전을 말했다. 5차전부터 이기고 볼 일이다. 일단 출발이 괜찮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