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화려한 고음의 여왕,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김성혜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5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리사이틀은 ‘라 보체(La Voce)’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아이닷컴이 주관하는 ‘장애인 음악가 육성을 위한 4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 툴뮤직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한다.

“팬들이 보내준 고마운 마음을 담아 ‘라 보체’라고 제목을 달았습니다. 이번 무대는 저 혼자만의 공연이 아닌 관객 모두와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입니다”라고 김성혜는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c단조 미사’ 중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시고’를 시작으로,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중 ‘아, 나는 사랑했었네’,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깊은 침묵은 밤을 덮고’ 등 화려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여기에 벨리니의 대표곡들과 한국가곡 ‘얼굴’, ‘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 게스트로는 실력파 바리톤 김동섭이 함께한다. 김동섭은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솔로 곡과 김성혜와의 듀엣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발달장애인 청년들로 구성된 ‘파라솔 클라리넷 앙상블’이 특별 출연해 ‘섬집아기’를 연주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아이닷컴의 주간한국 60주년, 스포츠한국 20주년, 데일리한국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젝트의 첫 무대다. 이어서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 독주회’, ‘툴뮤직 장애인 음악 콩쿠르’, ‘툴뮤직 장애인 음악 콩쿠르 수상자 음악회’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은 김광현이 지휘하는 코리아쿱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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