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창단 첫 강등에 직면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변화와 마주한다.

인천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달수 대표이사가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전 대표는 오는 15일을 끝으로 대표직을 사임한다. 예정된 수순이다.

인천은 지난 주말 37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패했다. 1경기를 남겨두고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창단 첫 강등이다.

인천은 그동안 잔류 DNA를 뽐내며 ‘생존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거듭된 위기에서도 K리그1 무대에 살아남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계속된 위기에서 조성환 감독이 물러나고 최영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이렇다 할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재정 문제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뚜렷한 보강이 없었던 것이 결국 발목을 잡게 됐다.

한편,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인천에 부임해 창단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과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