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타율 0.329, 188안타(4위) 32홈런(6위) 112타점(5위) 108득점(2위).

KT가 멜 로하스 주니어(34)와 재계약하며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로하는 올시즌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KBO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마법사 군단은 윌리엄 쿠에바스(34)와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 원투 펀치에 이어 로하스까지 최강 외인 트리오를 완성했다.

KT는 3일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 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2017년 KT 유니폼을 입은 후 2020년까지 4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020시즌에는 타율 0.349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97을 기록, 타격 4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2019~2020년 2년 연속 외야수 황금장갑을 품었다.

이후 로하스는 일본 등을 거쳐 4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했다. 올시즌 144경기 풀타임 출전해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로하스는 지난 시즌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검증된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팀 타선을 이끌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달 29일 총액 150만 달러에 쿠에바스와 재계약했다. 쿠에바스는 KBO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맞는다. 이미 검증된 자원이다. 쿠에바스는 올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과 기량을 갖춘 특급 투수라는 데 이견이 없다.

여기에 KT는 치열했던 ‘헤이수스 영입전’에서 승리하며 지난 1일 헤이수스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 조건으로 영입했다. 올해 헤이수스는 키움에서 확실한 외국인 에이스였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적었다.

정상급 외국인 원투펀치에 로하스까지 품었다. 마법사군단이 최강 외국인 트리오를 완성했다. 2025시즌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정조준한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