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인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2일 “어제(11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걱정했지만, 수술이 잘 마무리됐다. 감독님 의지도 강했다. 중환자실에서 오늘(12일) 일반 병동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수술 후 예후도 좋은 상황이다.
지난달 7일 신한은행은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나단 감독의 건강 때문이다. 지난 5월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상이 생겼다는 점을 알게 됐다.
구단은 “구나단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를 확인하고 신속한 치료를 위해 감독 대행체제를 요청했다. 구단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천하 명장도 아프면 어쩔 수 없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사실 시즌을 마친 후 수술 계획을 잡았다. 그러나 몸에 이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늦출 수 없었다. 버티려고 했으나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감독직에서 잠시 내려온 후 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수술 날짜가 11일로 잡혔다. 최초 아주 큰 수술이 될 것이라 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몇 시간 일찍 수술이 끝났다. 그만큼 수술이 잘됐다는 의미다.
구단 관계자는 “수술을 맡은 교수님이 ‘수술 잘됐다’고 직접 설명하셨다고 한다. 모두 응원해주신 덕분이다. 덕분에 수술 잘 마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나단 감독은 2019년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했다. 2021년 감독대행을 맡아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했다. 2022년 정식 감독으로 올라선 첫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시즌은 만만치 않다. 3승10패로 최하위에 처졌다. 이시준 감독대행을 비롯해 선수단이 힘을 내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구나단 감독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점은 분명 희소식이다. 신한은행은 14일 홈에서 삼성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이 구나단 감독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안길 수 있을까.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