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롯데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찰리 반즈(29)와 재계약했고,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28)도 영입했다.

우선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과 보장 금액 85만, 인센티브 10만 등 총액 95만달러에 계약했다.

데이비슨은 키 188㎝, 체중 97㎏ 왼손 선발 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600이닝 이상 소화했으며, 30승44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빅리그 커리어도 있다. 통산 56경기(17선발) 129.2이닝, 4승10패2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볼티모어에서 한 경기 등판해 4.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이비슨은 투구 타점이 높고 디셉션이 좋으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완급 조절하며 던질 수 있는 선수다.

데이비슨은 “롯데자이언츠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어떻게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함께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4년간 동행을 이어간 반즈는 보장 금액 135만, 인센티브 15만 등 총액 15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반즈는 KBO리그 통산 86경기 출전하며, 32승28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특히 3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했고, 2024시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전체 투수 4위를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ML) 진출 얘기도 있었다. 선수 본인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렇다 할 소식은 없었다. 2025시즌에도 롯데 소속으로 뛴다.

박준혁 단장은 “반즈가 3시즌 동안 팀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하면서, 꾸준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며 “팀 로열티가 높고 야구를 대하는 태도 역시 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내년 시즌에도 에이스 투수로서 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4년 연속 동행하는 반즈는 “롯데와 4번째 시즌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렌다. 우리 팀원들과 팬들에게 빨리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시즌 김태형 감독님이 믿고 기다려 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또한, 박준혁 단장 역시 협상에 있어서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하게 대해 주셨다. 구단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11월26일 KBO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와 재계약했고, 팀 마운드를 이끌어줄 투수를 영입함으로써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