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영국 보이밴드 뉴 호프 클럽(New Hope Club)이 해체를 선언했다.

뉴 호프 클럽은 5일 공식 SNS를 통해 “10년 넘는 놀라운 세월 동안 이 여정의 모든 단계를 함께해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뉴 호프 클럽에 대한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 그리고 믿음은 우리의 인생을 바꿨다. 우리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음악과 웃음과 기쁨이 가득 찬 추억의 밤을 나눴다. 그 모든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건 바로 가족 같은 여러분이었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항상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뉴 호프 클럽은 “그랬기에 최근 우리의 근황이 잠잠했던 이유를 알려드리고 싶었다. 많은 고민 끝에 뉴 호프 클럽에서 물러서서 각자 개인의 모험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뉴 호프 클럽은 항상 우리 자신의 일부가 될 수 있지만 지금은 각자의 길과 꿈을 따르려고 한다”고 해체를 알렸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서로의 베스트 프렌드다. 우리의 유대감은 깨지지 않고, 앞으로도 매 단계마다 서로를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여정이 너무나 기대된다. 때가 되면 모든 것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놀라운 여정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5년 결성된 3인조 보이밴드 뉴호프클럽은 2020년 발매한 데뷔 앨범 ‘뉴 호프 클럽’으로 영국 앨범 차트 5위를 기록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기타와 브리티시 팝사운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밴드로 성장해온 뉴호프클럽은 2018년 국내 한 페스티벌 무대에서 처음 한국 팬들을 만났다. 이후 거의 매년 한국의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거나 단독 내한공연을 펼쳐왔다.

2020년 뉴호프클럽이 당시 방탄소년단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커버한 영상을 공개해 하루도 안되어 100만 조회수를 달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내한공연을 가졌던 뉴 호프 클럽은 지난해 12월 17일 서울에서 내한공연으로 팬들과 만났다.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에 국내 팬들은 아쉬움을 목소리를 내고 있다.jaye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