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우 김승수 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켰다. 건망증, 수면 장애에 이어 폭음까지 하고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채널A ‘테라피 하우스 애라원’에 출연한 김승수는 “만성 수면장애를 겪은 지 24~25년째다.(직업 특성상) 일정한 수면 시간을 지키기 어려웠다”며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평균 수면 시간이 4시간을 넘긴 적이 없다”고 밝혔다.

통상 정신과 전문의들은 인간의 하루 평균 적정 수면 시간을 7~8시간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을 채우지 않을 경우 우울증, 비만, 심혈관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승수는 “일주일에 3~4회 음주한다”며 “나쁜 버릇이긴 한데 술 먹는 자리가 되면 차라리 쓰러져 자려고 폭음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건망증도 심해졌다”며 “대사를 할 때 예전에 비해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방송에 출연한 현도진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술은 잠이 들게끔은 도와주는데 수면 유지를 방해한다. 그렇게 자도 소용이 없다”고 음주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잠이 안 올 때 누워 있는 게 제일 안 좋다. 만성 불면의 지름길”이라며 “잠이 안 오는데 누워 있으면 마음이 편안할 수가 없다. 잠은 재촉하면 더 달아난다. 10~15분 안에 잠들지 않으면서 침실에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스스로도 음주로 인한 수면이 문제가 있음을 지각하고 있다. 김승수는 “아침에 촬영이 있으면 자야 하는데 아무리 애써도 잠이 안 온다. 그러다 기상까지 30분이 남으면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올라온다”며 “할 수 없이 뜬눈으로 지새우고 촬영장에 간다”고 토로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