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지난시즌 준우승에 취해 있는 것 같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6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라운드에서 대구FC에 1-2로 패했다.

강원은 전반 43분 강원 가브리엘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라마스와 세징야에게 연속골을 내줘 패했다. 전체적인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강원은 대구에 19개의 슛을 내줬다.

정 감독은 “원정에서 승리하고 싶었지만 전체적으로 미흡했다. 나부터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지난시즌 준우승에 취해 있는 것 같다. 벗어나야 한다. 이러한 경기력으로는 지난시즌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다. 최선을 다했지만 간절하고 절박하게 뛰어야 한다. 대구가 더 간절하고 절박했던 것 같다. 첫 경기지만 많은 부분이 미흡했다.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은 이날 새 얼굴을 점검했다. 정 감독은 “김민준, 마리오, 최한솔 등의 경쟁력을 보고 싶었다.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해서 어떤 역할을 하고 경쟁력이 있는지를 보고자 했다. 원정에서 승점 1을 따도 괜찮았지만 마리오도 경기력이 어떻게 나오지는지를 테스트했다. 그런 부분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