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 효율·모바일 보안·K-콘텐츠 수출 돕는 AI 기술 등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이 3월3~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 산업현장 안전과 고객 정보를 지키는 AI 기술을 선보인다.

먼저 건설 현장·병원·사무건물 등 복잡한 산업 환경에서 정밀한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VLAM(Visual Localization And Mapping)’의 실증 성과를 공개한다. VLAM은 공간분석 AI와 정밀 측위 AI를 활용해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정확한 상품 운반 및 적재가 가능하다.

개인과 기업 고객 모두 활용 가능한 통신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솔루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도 선보인다. FAME의 사기탐지 모델은 SKT의 위치 데이터와 전화·문자 정보 등의 통신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금융·보험 사기를 예방한다. 또한 LLM(대형언어모델) 기술을 활용, 스팸·스미싱·악성 앱·악성 URL 등을 실시간 탐지·차단한다.

SKT 전시관 내 ‘AI 서비스’에서 소개하는 AI 미디어 스튜디오’는 드라마·예능 등 영상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맞게 현지화할 때 효율을 높여주는 솔루션이다. ▲콘텐츠 내에 포함된 음원들을 분리,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음원이나 AI가 생성한 음원으로 대체하는 ‘음원분리(Soundistill)’ 기술 ▲방송 영상을 모바일용 쇼츠 콘텐츠로 최적화해서 변환하는 ‘오토리프레임(AutoReframe)’ 기술 ▲별도 촬영 없이 기존 영상에 2D와 3D 제품을 자연스럽게 삽입해 현지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을 광고할 수 있도록 하는 ‘VPP(Virtual Product Placement)’ 기술 등으로 구성한다.

다양한 언어 지원을 위한 자동 자막 생성과 다국어 자막 번역 및 더빙 기능 등은 SKT와 스타트업 XL8, 허드슨 AI가 공동 개발했다.

SKT 관계자는 “이번 ‘MWC25’에서 공개하는 AI 혁신 기술들을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AI 기술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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