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한국 최강 배틀그라운드팀은 누굴까.
국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리그인 2025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 1이 4일 막을 올린다. 16팀의 프로팀과 8팀의 아마추어팀, 총 24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16팀에서 24팀으로 출전팀 늘어난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그중 DN 프릭스, T1, FN포천의 ‘3강 구도’가 예상된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 DN이 첫손에 꼽힌다. 지난해 두 번의 PWS서 모두 정상에 섰던 DN은 연말에 열린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에서도 3위 호성적을 남겼다. 작년과 비교해 로스터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이 강점이다.
핵심 전력 ‘살루트’ 우제현, ‘규민’ 심규민, ‘헤븐’ 김태성과 올해도 동행한다. 주전 경쟁하던 ‘빈’ 오원빈, ‘헤더’ 차지훈이 떠난 자리에는 ‘디엘’ 김진현을 영입했다. 2024년 주전을 확정 짓지 못하며 흔들리기도 했던 만큼, 올해는 빠르게 4인 로스터를 완성했다.

PGC 2024에서 5위를 기록하며 DN과 함께 한국 배틀그라운드의 힘을 보인 T1 역시 멤버에 큰 변화가 없다. ‘제니스’ 이재성의 공백은 아쉽다. 하지만 영입한 차지훈도 경험이 많다. 기존 ‘이엔드’ 노태영, ‘타입’ 이진우, ‘레이닝’ 김종명도 건재하다.
무엇보다 ‘신쏘닉’ 신명관 감독의 정식 선임이 반갑다. 신 감독은 PGC 1회 우승, 펍지 네이션스 컵(PNC) 2회 우승을 경험한 ‘명장’이다. 작년 PGC를 앞두고 임대로 T1에 합류해 반등을 이끌기도 했다.

FN도 눈여겨볼 팀이다. 리그에 새롭게 참가한다. 하지만 멤버가 심상치 않다. ‘이노닉스’ 나희주, ‘스타로드’ 이종호, ‘녕’ 유대녕, 이재성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리그서 손에 꼽을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메인 오더’가 가능한 선수가 두 명이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나희주는 다나와 e스포츠 시절 오더로 PGC 우승을 이끌었다. 이종호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뛰어난 오더 능력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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