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대만 스타 배우 왕대륙이 연이어 구설수에 올랐다.

살인미수 혐의에 이어 이번엔 조폭 고용이다.

대만 매체 이핑뉴스 등은 9일(현지시간) “왕대륙이 방송인 출신 여자친구 목헌의 돈을 받아주기 위해 조직폭력배에게 의뢰를 부탁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목헌은 400만 대만달러(약 1억7600만원)의 투자 사기를 당했는데, 소송에서 승소한 목헌은 돈을 돌려 받지 못하고 상대는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에 왕대륙은 알고 지내던 조폭에게 여자친구의 돈을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조폭은 교도소 직원을 매수해 가해자 가족의 정보를 알아낸 뒤 그들에게 “돈을 갚아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대륙은 최근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가 보석금 500만 대만달러(약 2억2000만원)를 법원에 내고 풀려났다. 왕대륙은 현재 출국 제한이 걸려있다.

앞서 왕대륙은 지난해 4월 공항 도착 후 택시를 이용했는데 “운전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기사와 다툼을 벌였다. 분노를 참지 못한 왕대륙은 지인에게 부탁해 조폭을 동원해 우버 기사 폭행을 지시했다.

이는 병역 기피 혐의로 조사 중 밝혀진 내용으로 경찰은 왕대륙의 스마트폰에서 우버 기사 폭행 영상과 사주 정황 등을 발견했다.

한편, 왕대륙은 2015년 개봉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스타덤에 올랐다. 왕대륙은 빅뱅 출신 승리와 친분으로 ‘버닝썬’ 사건에서 이름이 언급되면서 내한 기자간담회가 취소되기도 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