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클린’, 기부도 30억↑…“부동산은 잘 못한다”던 유재석의 남다른 재력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198억 원을 들여 매입한 논현동 부지에 상가를 신축 중인 근황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부지가 소속사 안테나 사옥과 인접해 있어 향후 사업적 연계 가능성도 제기된다.

◇ 198억 원 현금 매입… 논현동 상가 신축 한창

10일 각 매체에 따르면 유재석은 2023년 1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지 298.5㎡(90.3평)와 기존 빌라 275.2㎡(83.2평)를 각각 116억 원, 82억 원에 매입했다. 매입가는 총 198억 원으로,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

유재석은 매입 후 지난해 5월 착공 신고를 마쳤으며, 현재 지하 3층~지상 4층(연면적 1668㎡) 규모의 상가 건물을 신축 중이다. 해당 건물은 사무실, 일반 음식점, 사진관, 주차장(12대 수용) 등이 포함되며, 오는 2026년 2월 준공 예정이다.

◇ 안테나와 연계 가능성… 유재석의 사업 확장?

유재석은 2023년 6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 원에 매입하며 ‘안테나 3대 주주’가 됐다.

그런데 매입후 신축중인 논현동 건물이 소속사 안테나 사옥과 인접해 있어, 개인 투자 목적보다는 사업 연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 논현동에만 300억 원대 부동산 보유… “부동산은 잘 못한다?”

유재석은 15년 이상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전세로 거주하다가, 2023년 9월 논현동 브라이튼 N40 펜트하우스를 86억 6570만 원에 매입했다. 전용면적 199㎡(60.2평) 규모의 펜트하우스로, 역시 전액 현금으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재석이 논현동에서 보유한 부동산 자산만 약 3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그는 과거 방송에서 “투자는 많이 하지만, 부동산은 잘 못한다”고 말해온 바 있어 이번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 세무조사도 ‘클린’… 기부도 30억↑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세무서는 유재석을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어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납세 이력을 점검했지만, 탈세나 신고 오류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최근 일부 연예인들이 세무 조사에서 추징금을 부과받는 사례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한편, 유재석은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한 방송에서 밝혀진 누적 기부액만 30억 원 이상이다. ‘국민 MC’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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