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가수 알리가 고인이 된 휘성과의 최근 만남에서의 분위기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알리는 1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최근에 만났던 휘성과 주고 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장문의 글을 올려 고인을 애도했다.
알리는 한 달 여 전 휘성과 문자 메시지로 안부를 주고 받으며 새해 복을 빌었다. 휘성은 문자 메시지에서 “오랜만에 너무 너무 반가웠어. 기분 좋았다. 새해 복 많이 받자”며 알리의 인사에 화답했다.

이어 알리는 “믿겨지지 않아서, 그런데 보내줘야하니까… 최근에 만난 오빠는 너무도 빛났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오빠는 번호를 또 바꿨다.”고 밝혀 최근 휘성의 인상과 활동에 대한 의지에 대해 밝혔다.
또한 알리는 “오빠의 대구 텔레 콘서트가 나의 첫 코러스 무대였다. 그 인연 때문일까, 책임감일까 보이는 곳에서 지원해주고 조언해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나의 음악을 응원해주고 걱정해주던 오빠의 뒷모습이 내 꿈의 첫 시작이었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알리는“오빠는 섬 처럼 외로운 존재가 아닌 혼자만 빛나지 않는, 남을 밝게 비춰주기까지 하는 별이었다.”며 함께 올린 휘성 작사 자신의 곡 ‘섬’의 가사에 빗대어 고인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알리는 “함께 올린 최근 만남에도 열정 가득한 모습만 기억나는 오빠… 하늘보며 오빠 생각 많이 할게요”라며 고인을 향한 작별 인사를 마쳤다.
한편, 휘성은 콘서트를 5일 앞둔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외부 침입 흔적과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12일 국과수의 부검을 통해 휘성의 약물 투약 여부 등이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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