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가수 고(故) 휘성의 동생이 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휘성의 동생은 12일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 가족들이 너무나도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 누구보다 형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다. 하지만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휘성 측은 가족·친지들,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2일 고인의 1차 부검 후 유가족은 14일 서울삼성병원장례식장에 휘성을 위한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발인은 16일이며 장지는 광릉 추모공원이다.

그는 “저희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휘성의 부검을 진행했으나 사인을 확인할 수 없었다. 현재 정밀 검사 중이며 검사 결과는 최대 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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