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K-드라마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 후원에 나선다.
초록뱀미디어는 18일 KLPGA 선수들로 구성된 ‘초록뱀미디어 골프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주목할 점은 두산건설이 2023년 창단한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자매 구단 탄생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큐씨피미디어홀딩스유한회사로 변경됐다. 이 회사는 국내 굴지의 사모펀드 운영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큐캐피탈은 2021년 두산건설을 인수했다. 초록뱀미디어 골프단과 두산건설 We’ve 골프단 모기업이 같다는 얘기다. 자매 구단이 함께 국내 여자골프 발전에 힘을 쏟게된 셈.
초록뱀미디어 골프단에 합류한 선수는 윤선정, 고은혜, 하다인 등 총 3명이다. 이들은 올해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한다.

윤선정은 2012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베테랑이다. 지난 2024시즌 드림투어에서 상금 순위 11위에 오르며 올해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고은혜와 하다인은 각각 정규투어 2년 차와 루키 시즌을 맞이하는 유망주로,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9위와 20위에 오르며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선수들은 올 한 해 초록뱀미디어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세 선수 모두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창단식에 참석한 ‘맏언니’ 윤선정은 “초록뱀미디어 골프단의 창단 멤버로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고은혜는 “든든한 후원사가 생기게 돼 기쁘다. 초록뱀미디어 소속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하다인은 “정규투어 데뷔를 하게 되어 매우 설렌다. 후원사가 제작사인 만큼 저도 저만의 성공적인 데뷔 드라마를 써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초록뱀미디어 김동준 대표는 “전도유망한 KLPGA 선수들과 함께 프로골프단 창단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초록뱀미디어 골프단을 통해 성장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지속 발굴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