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FC 온라인 e스포츠 국내 최강은 누가 될까?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이 31일 개막한다. 한국 FC 온라인 e스포츠 ‘최고 권위’ 대회다. 8개 팀에서 4명씩 참가하는 개인전이다. 32명이 국내 최강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디플러스 기아 곽준혁(25) DRX 박찬화(23) 젠지e스포츠 황세종(18) 등이 ‘대권 후보’다.

‘황제’ 곽준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한국 FC 온라인 e스포츠 최고 커리어를 보유 중이다. eK리그 챔피언십(FSL 전신) 첫 개인전 우승자기도 하다. 지난 팀배틀 부진에도 여전히 ‘첫손’에 꼽히는 우승후보인 이유다.

지난해부터 곽준혁은 기복을 보인다. 수비에서 종종 대량 실점을 한다. 수비는 곽준혁이 주로 활용하는 4-2-3-1 포메이션의 약점이기도 하다. FSL에서도 4-2-3-1을 쓸 확률이 높다. 그렇기에 좋은 수비수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eK리그 챔피언십 유일한 개인전 2회 우승자 박찬화도 눈여겨볼 선수다. 지난해 곽준혁 최호석 등 기존 강자를 넘어 명실상부 ‘국내 최강’으로 군림했다.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워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팀배틀 결과는 좋지 못했다. DRX는 그룹 스테이지서 탈락했다. 박찬화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신이 주로 쓰던 4-2-3-1이 아닌, 4-1-2-3으로 대회에 임했다. 정규시즌에 앞서 일종의 ‘실험’을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4-1-2-3에서 해법을 찾을지, 4-2-3-1로 돌아갈지가 ‘관전포인트’다.

황세종은 개인전 첫 우승을 바라본다. 첫 개인전에서 4강까지 가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위주의 플레이로 기존 강자들을 쓰러트렸다. 올해는 공격력에 침착한 운영까지 더해졌다. ‘완성형’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기세는 가장 좋다. 젠지의 팀배틀 ‘무실세트 전승우승’ 주역이다. 변수는 5월 열리는 국제대회 FC 프로 마스터즈다. 팀배틀 챔피언 젠지는 한국 대표로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FSL 스프링을 치르면서 마스터즈도 준비해야 한다. 빡빡한 일정을 이겨내야 한다.

한편 FSL은 그룹 스테이지로 출발한다. 조별예선은 더블 엘리미네이션(패자 부활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 1,2위가 녹아웃 스테이지에 오른다. 녹아웃 스테이지부터는 지면 끝인 싱글 토너먼트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