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아이콘 더 모먼트 굴리트로 16강 가겠다.”

부담스러운 개막전에 나섰다. 밀라노 FC 팀컬러를 선택했음에도 ‘드래프트’에서 아이콘 더 모먼트 굴리트를 외면했다. 그런데도 승리했다. DN프릭스 김시경(24)은 승자전에서 굴리트 카드를 예고했다.

김시경은 31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개막전에서 농심 레드포스 김승환에 2-0으로 승리했다.

FSL에서는 경기 전 선수가 즉석에서 스쿼드를 구성하는 라이브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이날 경기 드래프트에서 김시경은 선수 한 명을 먼저 선택할 수 있는 ‘선픽권’을 가졌다. 밀란 핵심 굴리트가 아닌 반바스텐을 먼저 골랐다.

FSL 그룹 스테이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패자 부활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든 이기든 기회가 더 있다. 더욱이 ‘다이나믹 스쿼드’ 룰로 인해 한 번 활용한 선수는 다음 경기서 쓸 수 없다. 김시경은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는 것에 집중했다. 이후 경기를 위해 굴리트를 아꼈다.

김시경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 덕분에) ‘코인’이 하나 더 있다.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경기가 있으니까 굴리트는 한 번 아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승자전에 오른 김시경은 곽준혁-권창환전 승자와 맞붙는다. 이기면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오른다. 김시경은 굴리트 활용을 예고했다.

김시경은 “승자전에서는 굴리트를 이용한 공격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남겨둔 비장의 무기가 또 있다. 그 무기를 활용하면서 16강에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시경은 2022년 좋은 모습을 보인 후 기복을 보였다. 올해는 분위기가 좋다. 팀배틀에 이어 FSL 개막전에서도 깔끔한 경기력을 보였다. 승자전을 앞둔 김시경의 올시즌 목표는 ‘즐기면서 하기’다.

김시경은 “지난해까지 긴장을 차단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소용이 없더라. 그래서 마인드를 바꿨다.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