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 기자] 젠지가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화끈하게 복수했다. 지난해 LCK 서머와 올해 LCK 컵 결승에서 패하며 자존심 상한 젠지. 이번에는 시작부터 압도했다. ‘성난 호랑이’가 잃었던 왕좌를 향해 힘차게 포효했다.
젠지는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한화생명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겼다. 시즌 첫 날부터 젠지가 기선제압에 성공한 셈.
1세트 ‘강팀’간 대결 답게 초반 팽팽했다. 약 10분 만에 첫 킬이 나왔다. 미드에서 젠지 ‘캐니언’과 ‘쵸비’가 함께 나서 ‘제카’를 잡았다. 한화생명이 공허의 유충을, 젠지는 첫 용을 획득하묘 오브젝트 균형을 맞췄다.

‘캐니언’ 바이가 종횡무진 전장을 누비며 활약했다. 이에 힘입어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21분경 용 둥지 앞 대규모 교전에서 첫 에이스를 띄웠다. 사실상 승기가 젠지로 넘어간 순간. 곧바로 젠지는 미드 한타에서 또 다시 대승을 거뒀다. 킬 스코어 15대 2, 글로벌 골드 격차는 1만2000까지 벌어졌다.
이후 바론 앞 교전에서 승리한 젠지는 전리품 바론까지 둘렀고 한화생명 본진으로 진격해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진 2세트, 한화생명이 초반 젠지를 압박했지만 결국 ‘한타’서 밀렸다. 소규모 교전에서도 연이어 킬을 수확한 젠지는 킬과 골드에서 앞섰다.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일진일퇴’ 접전을 펼쳐졌다.

그러다 22분경 용 둥지 앞 대규모 한타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젠지는 ‘쵸비’의 아지르가 슈퍼 토스를 시전하며 에이스를 띄웠다. 팽팽했던 힘의 균형이 깨진 순간이었다.
기세를 탄 젠지는 바론 사냥에 나섰고, 한화생명이 저지하며 열린 한타에서 젠지가 웃었다. 전리품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한화생명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갔다. 막을 힘이 없던 한화생명. 젠지가 29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