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T1 박기홍(24)이 ‘난적’ DRX 이상민(21)을 꺾었다.

박기홍은 7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C조 경기에서 이상민을 2-1로 제압했다.

치열한 경기였다. 1,2세트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박기홍의 집중력이 빛났다. 마지막 3세트에서 승리하며 DN프릭스 배재성이 기다리는 승자전에 올랐다.

라이브 드래프트에서 박기홍은 밀라노FC(AC밀란)와 롬바르디아FC(인테르)로 스쿼드를 구성했다. 이상민은 첼시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등을 섞었다.

박기홍은 1세트서 패했다. 승부차기에서 무너졌다. 상대 심리전에 말렸다.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에서 박기홍은 먼저 득점했다. 카카를 이용해 절묘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막을 수 없는 코스로 날아간 공은 그물을 갈랐다.

이후 상대 굴리트-비에이라 ‘코어 라인’에 고전했다.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에서도 제어하지 못했다. 동점을 내줬다.

1-1에서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두 골을 나눠 가졌다. 3-3의 점수로 연장에 갔다. 연장에서도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다. 5-5까지 갔다.

결국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에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과는 달랐다. 상대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고 박기홍이 웃었다.

3세트에는 박기홍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중반부터 완벽히 흐름을 쥐었다.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경기 막판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박스 밖에서 상대 수비 균열을 만들었다. 순간 공간이 생겼다. 에투로 마무리했다. 박기홍이 1-0으로 이겼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