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DN프릭스 김승환(25)이 DRX 이원주(29)를 꺾고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16강에 진출했다.

김승환은 15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SL 스프링 F조 승자전에서 이원주를 2-1로 이겼다. 접전이었다. 3세트까지 갔다. 김승환이 마지막 세트에서 승부차기 끝에 웃었다. 조 1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라이브 드래프트에서 김승환은 포르투갈과 밀라노FC(AC밀란)를 조합했다. 이에 맞선 이원주는 밀라노FC와 롬바르디아FC(인테르)를 섞었다.

1세트는 난타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이원주와 김승환 모두 수비보다 공격에 무게를 뒀다. 무려 세 골을 주고받았다. 3-3 스코어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도 팽팽했다. 연장 후반 막판 이원주가 공을 잡았다. 측면으로 연결했다. 페리시치로 크로스를 올렸다.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이게 피를로 발아래로 흘렀다. 빈 골대에 차 넣으며 4-3. 그대로 이원주가 승리했다.

2세트에는 김승환이 반격했다. 1세트와 달리 빠른 템포보다는 수비에 집중했다. 효과적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중반 서서히 수비 균열이 생겼다. 침투 패스를 통한 공격으로 공간을 만들며 한 골씩을 득점했다. 여기서 김승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다. 2-1 점수를 끝까지 잘 지키며 김승환이 웃었다.

김승환은 3세트서 기선 제압했다. 간결한 패스로 수비 균열을 만들었다. 1대1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바스텐으로 마무리하며 1-0.

후반전 더 달아났다. 측면에서 넬송 세메두로 기회를 만들었다. 박스 안 반바스텐에 정확히 연결했다. 호쾌한 슛과 함께 2-0이 됐다.

리드를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후반전 공세를 취한 이원주에 두 골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김승환이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겼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