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팀배틀 전승우승으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아쉬웠다.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젠지e스포츠 ‘크롱’ 황세종(18)이 개인전 악연을 끊지 못했다.
황세종은 2025 FSL 스프링 G조 패자전서 BNK 피어엑스 ‘디케’ 강무진에 1-2로 패했다. 황세종은 패자전 패배로 G조 첫 탈락자가 됐다.
첫 세트를 4-2로 승리했다. 2세트는 연장 끝에 패했다. 패했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기세에서 눌리지 않고 3세트를 3-0으로 앞서갔다. 후반 중반까지도 세 골을 리드하며 최종전에 오르는 듯 보였다.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후반 중반 한 골을 내줬다. 경기 막판에 내리 2실점 하며 연장으로 갔다. 연장에서도 5-4로 앞서갔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차기서 패하며 이번 대회를 이르게 마감했다.

충격이라면 충격인 결과다. G조에는 황세종, 강무진에 DRX ‘찬’ 박찬화와 KT 롤스터 ‘우타’ 이지환이 함께 묶였다. ‘죽음의 조’로 불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황세종이 가장 먼저 짐을 쌀 거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앞서 3월 열린 팀배틀서 워낙 좋았다. 젠지는 ‘무실세트 전승우승’을 적었다.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했기에 나온 결과다. 특히 황세종은 ‘원더08’ 고원재와 더불어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디플러스 기아전에서는 ‘곽’ 곽준혁을 잡기도 했다.
팀배틀서 좋았던 만큼 FSL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팀전에 비해 개인전서 약했던 모습을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데뷔한 황세종은 그동안 팀전 좋은 흐름을 개인전까지 잇지 못한 바 있다.
충분히 ‘우승후보’로 불릴 만한 실력이다. 팀전에서 보인 성과가 이를 말해준다. 개인전에서는 결승 무대도 밟지 못하고 있다. 이번 FSL에서도 조별 예선 탈락하며 개인전 약연을 이어갔다.
올해 FC온라인 e스포츠는 ‘대격변’을 맞았다. 가장 큰 변화는 정규시즌이 팀전에서 개인전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결국 개인전에서 잘해야 한다. 황세종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인전 보완이 꼭 필요하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