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를 대체할 두 번째 카드는 이지강(26)이다. 다음은 코엔 윈(26)이 된다.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32)도 문제가 없다.

염경엽 감독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전에 앞서 “내일(26일) 선발이 펑크다. 이지강이 나간다. 70~8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 상황 보면서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로테이션 순서에는 코엔 윈이 될 것이다. 호주에서도 100개 이상 던지고, 경기를 끝낸 상태로 왔다. 첫 등판 때 어떻게 갈지는 상태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르난데스가 대퇴부 내전근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지난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다쳤고, 6주 진단이 나왔다. 20일 문학 SSG전에는 김주온을 냈다. 0.1이닝 강판이다.

다음 카드가 필요하다. 퓨처스에서 올리는 것보다, 1군에서 찾았다. 이지강이다. 올시즌 불펜으로만 7경기 나섰다. 1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2024시즌 46경기 출전해 선발은 2회다. 2023년의 경우 22경기 중 선발이 12회다. 경험이 없지는 않다. 올시즌도 잠재적 5선발 후보이기는 했으나, 송승기가 자리를 잡으면서 불펜으로 뛰는 중이다.

에르난데스 자리에 선발로 나간다. 사실상 오프너에 가까운데, 일단 염 감독은 꽤 많은 투구수를 책정했다. 길게 던지면 최상이다. 타선과 불펜의 힘 또한 필요하다.

다음 순번에는 코엔 윈이 들어갈 수 있다. 에르난데스 부상 대체선수로 데려왔다. 미국 스프링캠프 당시 함께 훈련한 선수다. 괜찮다고 판단해 불렀다. 총액 1만1000달러(약 1582만원) 들였다.

몸값과 실력은 별개다. 193㎝-86㎏라는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이다. LG는 “공격적인 피칭과 뛰어난 제구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24일 한국에 들어왔다. 비자 발급 등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순서상 5월2일 잠실 SSG전이 유력해 보인다.

염 감독도 괜찮게 본다. 물론 1~2선발급은 아니다. “5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국내 5선발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 5선발과 붙어서 확률이 낮지는 않다고 본다. 우리 팀 타격과 수비를 고려하면 그렇다”고 설명했다.

치리노스 얘기도 꺼냈다. 24일 잠실 NC전에서 전완근 피로 증세로 조기에 내려왔다.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패전. 다음 등판은 문제없이 나선다.

염 감독은 “괜찮을 것 같다. 관리를 해줘야 한다. 1선발로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제는 본인은 더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멈추는 쪽이 낫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