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가수 박지현이 ‘행사 프린스’의 화려한 모습 뒤, 소탈하고 인간적인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해 가야문화축제’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박지현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박지현은 추억의 댄스곡부터 정통 트로트까지 직접 구성한 세트리스트로 흔들림 없는 완벽한 무대를 꾸미며 트로트 톱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 박지현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모텔. 그는 “호텔보다 모텔이 훨씬 좋다. 호텔은 들어가면 왠지 답답하다”라며 독특한 숙소 취향을 밝혔다. 이어 “(호텔에서) 불 켜는 법을 몰라 두 시간 동안 어둠 속에 있었던 적도 있다”라며 “저에게는 모텔이 오성급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현은 특히 욕조가 있는 모텔을 선호한다고 밝히며, 뜨거운 물을 받아 가습 효과를 즐기는 ‘욕조 마니아’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욕조에 물을 받다 말고 허리를 굽혀 거침없이 머리를 감고, 믹스커피를 포트에 끓여 비닐봉지로 저어 마시며 상남자 포스를 뽐냈다.
늦은 밤, 트레이닝복에 구두라는 믹스매치 패션으로 숙소를 나선 박지현은 야구 연습장을 찾았다. 생애 첫 시구를 앞두고 연습에 나선 그는 “친구가 제가 시구를 한다는 걸 보고 처음으로 ‘대세다’라고 말했다”라고 설렘과 각오를 드러냈다.
직접 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레슨까지 받았다는 박지현은 어설픈 투구와 데드볼에도 포기하지 않고 연습을 이어갔고, 마침내 스트라이크를 성공시키며 ‘노력형 승리 요정’의 진가를 입증했다. 이후 KIA 타이거즈의 첫 시구도 깔끔하게 마무리했음을 알린 박지현은 “경기가 완전 크게 이겼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무대 위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친근하고 유쾌한 매력을 선보인 박지현은 데뷔 첫 전국투어 ‘2025 박지현 콘서트 쇼맨십 SHOWMANSHIP’을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할 예정이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