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창원NC파크 외벽에 설치한 구조물 ‘루버’를 모두 탈거한다. 날짜가 걸린다. 오는 29일까지인데, 그날부터 KIA와 3연전이 시작된다. 현실적으로 경기가 쉽지 않다.
NC 구단과창원시, 창원시설관리공단이 25일 창원시설관리공단에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관련 ‘합동 대책반’ 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서 루버를 떼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는 NC 대표이사,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25일 창원시설공단으로 접수된 국토관리부의 정밀안전점검 보완사항을 중심으로 창원NC파크의 전체적 안전조치 및 구장의 조속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구장의 전체적인 안전조치 함께 창원NC파크 외벽 루버 227개 전체를 탈거하기로 했다.

루버 탈거는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의 의견을 수렴해 3개 기관의 대표자들의 합의로 결정했다. 탈거 작업은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작업 속도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합동대책반은 국토교통부에서 요청한 긴급안전점검 보완사항에 대한 조치 후 국토교통부 보고를 거쳐 창원NC파크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9일부터 5월1일까지 KIA와 창원 3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현실적으로 어렵다. 포항이나 울산 등 대체 구장에서 치르거나, 마산구장에서 할 수도 있다. 삼성과 그랬던 것처럼 KIA와 일정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 8월 일정을 당겨와야 한다.

NC 관계자는 “29일부터 KIA와 경기가 있는데, 창원NC파크에서는 경기가 어렵다. 대체 구장을 섭외하든, KIA와 일정을 바꾸든 해야 하는데 아직 나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KIA도 난감하다. 25일 구단 관계자는 “일정을 바꾼다고 하면, 미리 결정이 났어야 했다. KBO에서 얘기를 들은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KBO 관계자는 “해당 시리즈 창원NC파크 경기가 안 된다. 대안을 찾고 있다. 오늘(26일)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