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SSG 김광현(37)이 연패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반등이 절실하다. ‘김광현은 깨어날 수 있다’는 감독의 믿음이 있다. 이제는 결과로 증명할 차례다.
김광현은 3일 잠실구장에서 2025 KBO리그 LG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하다. 지난 4월16일 한화전 이후 3연속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4월27일 키움전에서는 3.1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다.
시즌 성적은 1승4패, 평균자책점 5.30이다. 2.08에서 5점대까지 치솟았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65로 높다. ‘에이스’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그런데도 SSG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을 믿는다. 이 감독은 “김광현 같은 베테랑 선수는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술적인 조언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감독은 “김광현을 지지해 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 외에 조금 부족한 게 있다면 전력 분석팀과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며 “감독은 늘 뒤에서 지지해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감독의 신뢰에는 이유가 있다. 김광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투수다. 위기를 극복할 줄 안다. 수많은 경기에서 팀 승리를 위해 공을 던진 선수다.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5월 첫 등판에서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상대는 LG다. 최근 타선 흐름이 급격히 식어 있다. LG는 최근 5경기 팀 타율이 0.192다. 김광현이 반등할 수 있는 무대는 마련된 셈이다. 결과로 응답할 시간이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최준우(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신범수(포수)-김수윤(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