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지금은 과정이라고 본다.”

SSG 김광현(37)의 시즌 초반 성적이 다소 아쉽다. 8경기에서 벌써 5패다. 평균자책점도 4점대다. 그래도 이숭용 감독(54)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이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김광현에 대해 “지금은 과정이라고 본다. 그 안에서 본인이 계속 찾고 있다. 경헌호 코치, 전력 분석팀하고 등판할 때마다 연구한다.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김광현은 8경기 등판해 1승5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 중이다. 김광현 이름값에 비하면 아쉽다면 아쉬운 성적. 개막 이후 4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2.08로 괜찮았다. 지난달 16일 한화전부터 페이스가 떨어졌다.

전날 LG전에도 고전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출발은 좋았다. 3회 4실점 했다. 이후 안정을 찾았고 6회까지 책임지고 내려왔다. 그러나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개인 4연패다. 팀도 3연승에 실패했다.

이 감독도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시작할 때 속구를 강하게 쓰더라. 적극적인 승부를 해서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4실점 했지만, 자책점은 0이다. 3회초 2루수 김성현의 실책이 나왔다.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실책. 곧바로 타석에 선 김현수는 잡았지만, 오스틴 딘과 문보경,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에 이 감독은 수비 집중력을 당부했다. 그는 “올시즌 실책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실책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한 단계 나아가려면 집중력 있는 수비가 필요하다. 결국은 연습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