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배우 이의정이 9세 연하 남자친구를 최초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이의정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의정은 6년째 연애 중인 9세 연하 남자친구와 함께 사는 집을 공개했다. 이의정의 남자친구는 1984년생으로 유도 선수 출신으로, 이의정의 팬으로 인연을 맺은 후 6년 전 용기 있게 고백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의정은 지난 2006년 뇌종양 말기 진단을 받았다며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달력에다가 X표를 쳤다. 그걸로 인해서 왼쪽이 마비됐고, 5년 후에 고관절 괴사가 왔다. 살기 위해 매일 약을 18알 복용한다”라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결혼 얘기를 꺼내자, 이의정이 2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고관절 괴사로 2세를 못 낳는다. 유전 가능성도 있다고 하더라. 내 병을 물려줄 순 없잖아. 평범하게 사람들이 다 하는 결혼과 출산을 나만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의정의 남자친구는 “나는 자식보다 당신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게 더 중요하다. 부모님은 원하시겠지만 현실이 안 되니까 어쩔 수 없다. 부담을 내려놔라. 나도 동의한 일이다”라며 함께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 스토리를 담은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