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특별취재단] “대상, 아이들!”
아이들이 2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34회 서울가요대상’(스포츠서울 주최‧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에서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본상까지 포함해 2관왕이다.
아이들은 서울가요대상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제33회에서 본상을 받은 데 이어 1년 만에 대상까지 거머쥐며, K팝 대표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 특히 걸그룹이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10년 제20회 소녀시대 이후 15년 만이다.

아이들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2’를 통해 음원과 음반에서 모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글로벌 주요 차트를 석권했고, 앨범은 발매 일주일 만에 153만 장 이상 판매됐다. 최근 팀명을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 리브랜딩하며 발표한 새 앨범 ‘위 아’도 100만 장 이상 팔리며, 4개 앨범 연속 밀리언셀러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고앨범상은 제로베이스원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공동 수상했다. 제로베이스원은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로 5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28위로 진입하며 5세대 K팝 그룹 중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최고앨범상에 최고음원상까지 수상하며 새 역사를 썼다. 지금껏 서울가요대상에서 음원상, 음반상을 동시 수상한 아티스트는 2020년 제30회 때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그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들은 지난해 미니 6과 7집으로 각각 154만 장, 157만 장 판매고를 올렸고, ‘빌보드 200’에서도 3위, 2위에 올라 성과를 입증했다.
신인상은 키키, 킥플립, 하츠투하츠에게 돌아갔다. 키키는 ‘아이 두 미’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아이브의 뒤를 이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킥플립은 ‘마마 세드’(뭐가 되려고?)로 강렬하게 데뷔하며 JYP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책임질 아티스트라는 평을 얻었다. 하츠투하츠는 ‘더 체이스’로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소녀시대의 계보를 잇는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