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퇴장을 당했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34) 얘기다. 심판에게 욕설을 한 것이 이유다.

에레디아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기록했다.

상황은 7회말 발생했다. 정준재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상황. 에레디아 타석이다. 배터 박스에 서는 게 살짝 늦었다. 심판이 피치클락 위반으로 볼을 선언했다.

에레디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숭용 감독이 잠시 나와 어필했으나 결과가 바뀌지는 않는다. 에레디아가 스트라이크를 하나 안고 타격에 나섰다.

파울을 하나 치면서 카운트 0-2가 됐다. 그리고 3구째 시속 146㎞ 투심을 받아쳤다. 중전 안타가 됐다. 이때 에레디아가 1루로 뛰어나가면서 고개를 뒤로 돌려 주심을 향해 무언가 말을 했다.

주자 1,2루 상황이 됐고, 4심이 모였다. 무언가 논의를 진행했다. 이숭용 감독이 다시 나와 심판들과 얘기를 나눴다. 이숭용 감독의 표정에도 억울함이 묻어났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결과는 에레디아 퇴장이다. 전일수 2루심이 마이크를 잡고 “에레디아가 심판에게 욕설을 해 퇴장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피치클락 위반 때문에 에레디아가 화가 났고, 이를 참지 못한 모양새다. 에레디아는 그라운드에서 빠져나가면서도 흥분한 모습이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