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SBS 플러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출연자들의 잇따른 범죄 소식이 전해지며 프로그램 폐지론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30대 남성 박모 씨를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 30분 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박 씨는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한 인물로 밝혀졌다.

같은 날 ‘나는 솔로’ 출연자의 또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10기 정숙으로 출연한 최 모씨가 폭행 혐의로 벌금 700만 원을 선고 받은 것.

최 씨는 지난 2023년 택시 승차 문제로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다 뺨을 수차례 때리고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뜨려 파손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범행을 인정한다”라며 “피해자가 먼저 성적인 말을 했다. 억울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씨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23기 정숙으로 출연한 여성도 과거 성매매를 가장한 절도 행각으로 징역 8개월 실형을 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나는 솔로’ 제작진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남성 출연자 분량을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방송 전후로 출연자에게 주의를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이 발생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촬영 이후에도 출연자들이 계약상 의무와 책임을 다하도록 엄격한 관리를 이어가겠다. 시청자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신중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연진들의 연이은 범죄 소식에 시청자들도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검증되지 않은 출연자들의 논란으로 일반인 출연 예능 프로그램의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폐지에 대한 의견도 높아지고 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