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SSG의 ‘특급 유망주’ 박지환(20)이 돌아왔다. 지난 4월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 70일 만에 복귀다.

SSG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와 2025 KBO리그 주말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박지환이 9번 우익수다.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다. SSG가 무려 19년 만에 1라운드에서 뽑은 야수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2년차인 올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다.

1군에서 18경기, 타율 0.167,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379에 그쳤다. 지난시즌 76경기, 타율 0.276, 4홈런 21타점, OPS 0.703으로 괜찮았다. 2년차 징크스를 겪은 셈이다. 이에 퓨처스에서 다시 준비했다. 오랜만에 1군 복귀다.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에 대해 “일단 그냥 보고 싶다. 퓨처스(2군)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낸 만큼 본인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짚었다.

이어 “예전의 몸으로는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프론트와 상의 끝에 몸부터 키우기로 했다. 3~4㎏ 벌크업 했다. 힘이 붙고, 타구 속도나 비거리가 늘었다”고 밝혔다.

사령탑의 분위기 또한 나쁘지 않다. 이 감독은 “(박지환이) 몸을 키우면서 즐거웠다고 하더라”며 “몸을 불리면서 타격 밸런스도 좋아지고 스피드나 비거리도 늘어났다. 더 늦기 전에 올려서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안상현(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박지환(우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미치 화이트다.

박성한과 고명준이 빠졌다. 이 감독은 “박성한이 허벅지 앞쪽이 좋지 않다고 해서 선발에서 뺐다. 뒤에 대기한다. 큰 부상은 아니다. 고명준은 등쪽이 좋지 않다. 월요일 병원 검진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