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ㅣ 남원=고봉석 기자] 남원 일반산업단지가 기업들의 대규모 지방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기회발전특구’에 추가로 지정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산자부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전북·경남 기회발전특구를 추가 지정함에 따라 남원 일반산업단지(155,062평)가 산자부에서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남원 일반산업단지는 앞으로 바이오를 포함한 라이프케어 산업* 육성은 물론 연관 기업의 투자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일반산업단지 특구 내 창업 및 사업장 신설시 △소득‧법인세 5년간 면제 + 추가 2년간 50% 감면 △취득세 75%~100% 감면△재산세 5년간 75%~100%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5~10% 지원 확대△입주기업 대상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 투자기업에 파격적인 혜택이 부여된다.

시는 앞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그간 전북특별자치도 6대 혁신성장산업이자, 남원 지역특화 전략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라이프케어산업을 비교우위 산업으로 정하고, 남원일반산업단지 511,706㎡(155,062평)규모를 산자부에 신청, 특히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펼쳐 한미양행 등 총10개 기업과 88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 기반을 닦아왔다.

특히 시는 민선 8기 최경식 남원시장의 기업 유치 의지를 바탕으로 기업 및 투자유치 관련 조례개정을 통해 △국내 기업 보조금 지원 비율 5% 상향 △대규모 투자기업 보조금 지원 비율 15% 상향 △지역특화산업 특별지원 △투자기업의 물류비 지원 상향(3억 → 5억) △관외 기업 이주직원 보조금 지원 등의 자체 인센티브를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이번에 남원일반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남원시는 현재 시에서 추진하는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한 실증 테스트베드와 관련 산업단지를 활용한 구체적인 성과 도출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지방시대 양대 특구 중 다른 하나인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지역교육을 혁신하고 이를 통해 성장한 인재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앞으로도 남원시는 이를 기반으로 교육발전특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까지 연계해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및 정주여건 조성 등 지자체 중심의 선순환 발전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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