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손흥민이 직접 토트넘과 작별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과 쿠팡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난다고 말했다.
토트넘과 계약을 1년 남겨둔 손흥민은 최근 이적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손흥민 이적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LAFC는 손흥민에게 적절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티븐 제라드 등 슈퍼스타들이 미국에서 말년을 보냈다. 손흥민 역시 LAFC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이날 “한 가지 말씀 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라고 잠시 말을 멈춘 뒤 “어떻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즐거운 경기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번 방한이 마지막임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어디로 갈지 구체적으로 말하러 온 것은 아니다. 축구 인생에 가장 어려운 결정이다. 10년 간 있었던 일이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하루도 빠짐 없이 모든 것을 바쳤다. 경기장 안팠에서 최선을 다했고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내가 이룰 수 있는 걸 다 했다는 게 가장 컸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