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중견 배우 송영규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송영규는 4일 오전 8시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타운하우스 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여성 지인이 신고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영규는 지난 6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송치된 바 있다. 당시 기흥구에서 술을 마신 뒤 약 5km를 차량으로 이동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영규는 영화 ‘극한직업’(2019)의 최 반장 역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린 뒤, ‘브이아이피’, ‘필사의 추격’, ‘수리남’, ‘카지노’ 등 굵직한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신스틸러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도 그는 활발히 활동 중이었다.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대상고등학교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 출연 중이었으며,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도 캐스팅돼 9월까지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또한 세명대학교 연기예술학과 특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극한직업’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달리던 그였기에 이번 사망 소식은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빈소와 장례 절차는 유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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