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한창인 상황. SSG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이 아프다. 부위가 어깨다.
SSG 관계자는 8일 “김광현이 어제(7일) 등판 후 좌측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오늘(8일) 병원 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결과 염증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복을 위해 8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다음 주 화요일(12일) 몸 상태 체크 후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12일 병원을 다시 가는 것은 아니다. 상태를 다시 본다.

SSG에게는 초대형 악재다. 올시즌 김광현은 21경기 114.1이닝, 7승8패, 평균자책점 4.25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아쉬울 수 있으나, 꾸준히 등판하며 이닝을 먹었다. 토종 투수 중 이닝 소화 5위다.
7월2일부터 8월1일까지 다섯 경기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3.45로 좋았다. 김광현이 마운드를 지키고, 최정이 살아나면서 투타 밸런스도 맞았다. 하위로 처졌다가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직전 등판이 아쉽다. 7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2이닝 8안타 2볼넷 1사구 3삼진 6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날 부진한 이유가 어깨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당장 통증은 없었더라도, 뭔가 밸런스가 안 맞았을 수 있다.

투수에게 어깨는 민감한 부분이다. 일단 염증이 확인됐기에 던져서는 안 된다. 1군에서 바로 뺐다. 12일 상태를 점검한다. 아직은 복귀 일정을 가늠할 수 없다. 어깨이기에 꽤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다른 부위와 또 다르다.
SSG는 4위 KIA와 승차 없이 5위다. 6위 KT에는 0.5경기 앞선다. 박빙 그 자체다. 1승이 아쉽다. 미치 화이트가 타구에 팔을 맞아 말소된 상황. 김광현까지 이탈한다. 악재에 악재가 겹쳤다. 이숭용 감독과 SSG의 선발 고민이 깊어진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