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강지섭이 커리어는 물론 인생 전체를 뒤흔든 종교 연루 사건에 대해 고백한다.

11일 방송되는 MBN ‘오은영 스테이’ 최종회에서는 배우 강지섭이 어디에서도 꺼내놓지 못한 과거와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앞서 강지섭은 JMS 신도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강지섭은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곳에서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탈교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강지섭을 향한 선입견은 나아지지 않았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얘기한다.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운을 뗀 강지섭은 “마음의 안식처를 얻고 싶어서 간 곳이다. 그런 곳인지 몰랐고 배우 커리어가 여기서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 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모델 제안을 받았다. 처음부터 이상한 점이 있었다”라며 악연의 시작을 떠올린다.

JMS 신도 의혹이 제기된 후를 떠올린 강지섭은 ”‘교주랑 내통했다’, ‘여자를 갖다 바쳤다’라는 등 별의별 댓글이 다 달렸다. 주변 사람들까지 등을 돌리니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한다. 또 ”‘내가 왜 이런 오해를 받아야 하나. 이 세상에 없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라며 막막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가 어떤 말로 그를 위로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은영 스테이’는 8회를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제작진은 “누구도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가 용기 있게 전해지고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출연진의 공감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울림을 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말하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다음 시즌을 통해 보다 확장된 시선으로 진짜 위로가 닿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MBN ‘오은영 스테이’ 최종회는 11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