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트롯 여제’ 송가인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콘서트장으로 바꿔놓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송가인은 17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경기도 김포시 편에 출연해 대표곡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현장 관객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안겼다.
송가인은 세련된 화이트 시스루 원피스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첫 곡 ‘붉은 목단꽃’에서는 한 서린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정통 트로트의 정수를 보여줬다. 사랑에 빠진 청춘의 애절한 감정이 담긴 노래는 송가인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더욱 진하게 전해졌다.
이어진 앵콜곡 ‘거문고야’에서는 국악풍 멜로디와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져 무대를 흥겹게 물들였다. 송가인의 노련한 무대 매너에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 즐겼고, 김포시 현장은 뜨거운 떼창으로 가득 찼다.
송가인은 지난 2월 정규 4집 ‘가인;달’로 초동 2만 장을 돌파하며 여자 트로트 가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오는 27일에는 설운도가 직접 작사·작곡한 신곡 ‘사랑의 맘보’를 발매한다. 그는 이번 곡에서 ‘춤’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