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21일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 임형주는 어머니이자 소속사 대표인 헬렌 킴과 함께 출연해 처음으로 복잡한 모자 관계를 꺼냈다.

임형주는 “저와 엄마의 관계가 특별하다. 저도 불혹이고 어머니도 칠순을 바라보는데, 보낸 시간보다 보낼 시간이 더 적겠다 싶어서 응어리를 풀고 싶다. 어머니는 저의 가장 든든한 아군…영원한 내 편이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임형주의 400평대 4층 대저택도 공개됐다. 팝페라 전용 공연장과 훈장·상장이 가득한 공간에 전현무는 “스튜디오보다 좋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화려한 집 안 풍경과 달리, 모자는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충돌했다. 머리를 감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작된 말다툼은 청결 문제와 체중 지적으로 이어졌다. 어머니는 “살 좀 빼라”고 했고, 임형주는 “그 아인 죽었다. 나잇살이다”라며 맞섰다.

갈등의 핵심은 ‘편애’였다. 4남매 중 장남인 임형주는 자신보다 16살 어린 셋째 리차드와 비교되는 현실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질투심이 있어서 서운할 때가 있다. 동생들이 원망스럽진 않다. 셋째, 넷째한테 엄마가 잘해주는 것처럼…그런 인생은 이번 생에는 포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차드의 3분의 1만이라도 해주면 좋겠다. 부드럽게 칭찬해 주고 우쭈쭈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형주는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내가 와달라고 부탁해야만 온다. 일이 있어도 저희 엄마는 코빼기도 안 보이니 고아라는 소문까지 났었다. 엄마한테 인정을 못 받으니 남한테 인정받으려고 내가 더 극성이 됐다”고 고백했다. 반면 헬렌 킴은 “예술계 엄마들은 보통 전체 가족이 다 출동하지만, 제가 다 해주지 않았던 건 우물 안에서 1등 하기보다 더 큰 세상을 보길 바라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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