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양평=원성윤 기자] 양평의 면적은 서울보다 넓다. 그만큼 맛집도 다양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맛집은 동네 주민과 관광객 입소문을 타고 입증받은 집들이다.

서종면에는 한우 암소를 전문으로는 하는 ‘경백’이 대표적이다. 그저 그런 육회가 아니다. 한입 떠서 먹으면 입안에서 감칠맛이 돈다. “서울에서 왕복 3시간의 거리를 달려가 먹고 싶을 정도의 육회비빔밥”이라는 평가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달큼한 미역국도 궁합이 잘 맞다. 이곳 육전은 시그니처 메뉴다.

‘명물숯불닭갈비’는 양수리 두물머리 근처에 있다. 북한강 변을 끼고 있어 뷰도 좋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우후죽순처럼 생긴 닭갈빗집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육질이 야들야들해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이유를 묻자 “생닭을 쓰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막국수와 함께 한점 올려 먹으면 딱 맞다.

‘오늘’은 옛날 돈가스를 판다. 수프와 함께 나온다. 한옥을 개조해 음식과 톤앤 매너가 맞아떨어진다. 곱빼기 양도 많은 편이라 배부르게 한 끼 식사를 채울 수 있다. 두툼한 고기와 질기지 않은 텍스처, 튀김옷까지 적당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을지 눈에 선하다. 눈꽃 치즈돈가스와 제육 돈가스도 특별함을 더해준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