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종철 기자] 국내 스포츠 에이전시 쿼티스포츠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구단 FC 쾰른의 공식 스카우팅 파트너로 선정되며,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FC쾰른이 직접 운영하는 ‘해외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ITP)’과 연계되어, 국내 유망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FC쾰른은 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역사로, 올해 독일 U19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할 만큼 유럽 최고 수준의 유스 아카데미를 자랑한다. 특히 쾰른 유스 출신으로 최근 대한민국 A대표팀에 발탁된 옌스 카스트로프의 사례는, 구단의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시스템의 탁월함을 증명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인 FC쾰른 ITP는 단순한 축구 프로그램을 넘어, 유럽 프로 선수를 목표로 하는 유망주들을 위한 ‘엘리트 육성 코스’다. 참가 선수는 UEFA 라이선스를 보유한 전문 코치진의 지도 아래 △체계적인 훈련 △영상 분석 및 퍼포먼스 리포트 △피지컬 데이터 측정 등 과학적인 관리를 받는다. 특히 FC쾰른의 최고급 훈련 환경은 그 자체로 거대한 ‘쇼케이스’가 되어, 참가 선수들이 구단 내부 스카우터들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온 스카우터들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할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독일어 및 현지 문화 교육까지 포함되어, 경기력 향상은 물론 유럽 무대 연착륙까지 지원한다.
사이몬 시에베(Simon Scheibe) FC쾰른 풋볼스쿨 총괄은 “최고의 유망주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운을 떼며, “쿼티스포츠는 선수를 발굴하는 탁월한 안목뿐만 아니라, 회사가 갖춘 법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수의 권익을 보호하고 계약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가 쿼티스포츠를 파트너로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쿼티스포츠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미국 내 유망주 발굴부터 사전 평가, 프로그램 연계, 현지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다년간의 선수 관리 및 글로벌 스카우팅 네트워크를 통해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커리어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동재 쿼티스포츠 대표는 이번 협약에 대해 단순한 사업적 성과를 넘어, 국내 유망주 육성에 대한 확고한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유럽 무대 진출은 실력만큼이나 선수의 권리를 보호하는 체계적인 지원이 중요합니다. 쿼티스포츠의 법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능 있는 우리 선수들이 어떠한 불이익이나 위험 부담 없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jckim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