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EXID 출신 배우 하니(안희연)과 결혼을 약속한 양재웅 원장을 엄벌하라는 서명 운동에 1만명 이상이 함께했다. 양재웅 원장이 운영하는 부천의 더블유(W)진병원에서 폐쇄병동 입원환자가 사망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엄벌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는 “부천 더블유진병원 사망사건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양재웅 병원장 및 관련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해 현재 총 1만75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진행된 서명운동에는 정신장애 당사자들과 관련 기관 종사자·학생·비장애인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한 달도 안 된 기간 동안 1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지난해 5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더블유(W)진병원에서 30대 여성이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이었다. 유족은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의료진이 손발을 묶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며 명백한 병원 측의 과실임을 주장했다.

경찰 역시 사건 당시의 병원 CCTV와 의료진들의 녹취록,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격리·강박, 진료기록 허위 작성 등의 의료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재웅 원장은 EXID 출신의 배우 하니와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 원장 병원의 환자 사망 소식과 함께 두 사람의 결혼은 잠정 연기되었고 하니 역시 SNS 등을 통해 비난 댓글을 받거나 프로그램 출연도 불발 되는 등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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