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5일 STL전 4타수 1안타

2회말 첫 타석 때 상대 실책으로 아쉽게 날아간 타점

SF는 STL에 4-3 승리…키즈너 결승 3루타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아쉽게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상대 실책으로 인해 타점이 사라졌다.

이정후가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전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오랜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타점을 올리는 듯 보였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런데 공을 더듬은 상대 중견수 실책이 올라갔다. 그러면서 타점이 올라가지 않았다. 안타를 기록한 게 위안이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260이다.

2회말 1사 2루 때 첫 타석을 맞았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다. 2루에 있던 케이시 슈미트가 홈을 밟았다. 그런데 중견수 실책이 기록돼 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팀이 2-2로 맞선 3회말 2사 2루 득점권 기회. 이정후 두 번째 타석이다. 스트라이크 존 낮은 곳에 걸치는 변화구를 잡아당겼다.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1루수 땅볼 아웃.

5회말 2사 1루 상황. 2구째 떨어지는 변화구에 방망이를 참지 못해 0-2의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렸다. 4구째를 타격했다. 이번에는 2루수에 걸렸다. 2루수 땅볼이다.

7회말에 맞은 타석도 득점권 기회다. 2사 1,2루에서 볼을 침착하게 골라 2-1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가 아쉬웠다. 낮은 공에 방망이가 나가 2-2. 5구째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가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틀루이스를 4-3으로 이겼다. 3-3이던 8회말 2사에서 앤드류 키즈너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결승 3루타를 때려냈다. 슈미트는 3안타, 라파엘 데버스는 홈런 하나로 팀 승리를 도왔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