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수진 기자] 배우 서준영이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성대한 축제의 자리를 한층 더 빛냈다.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세계 각국의 주요 산악영화를 한데 모아 소개하는 특별한 무대다. 올해는 43개국에서 출품된 110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지난 26일부터 닷새간 웅장한 여정을 이어간다.
개막식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움프 시네마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현장에는 서준영을 비롯해 영화계, 연예계, 산악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서준영은 지난 2016년 제1회 영화제에서 홍보대사 ‘움피니스트(UMFFinist)’로 활약하며 영화제의 얼굴이 된 각별한 인연을 지닌 바 있다. 당시 다양한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영화제를 널리 알렸던 그는 10주년이라는 뜻깊은 자리에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역대 홍보대사로는 배우 유이, 고보결, 박규리, 설인아, 소유진, 진기주, 안소희, 예지원 등이 영화제의 위상을 높여왔다.
올해 개막식은 아나운서 조우종과 홍보대사 권유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소프라노 박성희와 가수 인순이가 무대를 열며 분위기를 달궜다. 또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장해랑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황혜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등 국내 주요 영화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예계에서도 길해연, 송선미, 박명훈, 이규형을 비롯해 올해 ‘움프메이트’로 나선 배우 오만석, 상영작 ‘누룩’의 감독 겸 배우 장동윤 등이 참석해 영화제의 위용을 실감케 했다.
한편, 서준영은 최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서 흉부외과 의사 김도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원수의 딸인 줄 알았던 강재인(함은정 분)과의 사랑, 가족의 비극으로 인한 분노와 한을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물오른 연기력으로 복잡한 내면을 완벽히 그려낸 그는 브라운관을 넘어 영화제 무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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