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14년 지기 동기인 방송인 장성규와 강지영이 K-푸드 순위를 정하다 말고, 때아닌 과거 회식 폭로전을 벌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하나부터 열까지’에서는 ‘세계를 집어삼킨 K-푸드’를 주제로 두 MC의 불꽃 튀는 차트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장성규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삼겹살과 소주를 차트 상위권에 올리기 위해 강지영 설득에 나섰다.

그는 “우리가 술 추억이 없었냐”며 아련한 표정으로 14년 동기 시절의 추억을 소환했다. 하지만 감성에 호소하려던 그의 전략은 강지영의 단호한 ‘팩트 폭격’에 산산조각 났다. 강지영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가 술을 마신 건 단체회식 말고는 없다. (장성규 씨는) 항상 취해 계셨다”고 폭로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 속에서 ‘K-푸드 TOP 5’ 차트가 완성됐다. ‘대한민국의 정체성’ 김치가 두 사람의 만장일치로 1위에 올랐고, 장성규의 ‘최애’ 삼겹살과 소주가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별그대’ 열풍의 주역인 치맥이 3위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신흥 강자가 된 김밥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K-푸드 차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타들이 ‘입덕’한 다양한 K-푸드 이야기가 펼쳐졌다. 팝스타 카디비가 빠진 불닭볶음면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녀가 극찬한 만두, 블랙핑크 제니가 유행시킨 K-스낵까지, K-푸드 신드롬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를 더했다.

한편, 장성규와 강지영의 환상의 티키타카로 매주 새로운 잡학 지식을 전하는 ‘하나부터 열까지’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