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삼성이 SSG와 준플레이오프(준PO) 첫 경기부터 대포를 쐈다. 리드오프 이재현(22)이 주인공이다.
삼성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SSG와 치르는 중인 가운데,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재현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은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의 초구 가운데 몰린 시속 152㎞ 속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쐈다.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다. 준PO를 넘어 포스트시즌 역대 1호다. 이재현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화이트는 ‘허용 투수’로 이름을 남긴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보면 케이스가 좀 있다. 준PO에서는 역대 3호다. 조원우(쌍방울·1997년 2차전)와 정성훈(LG·2014년)이 기록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역대 5번째가 된다. 그만큼 귀한 기록을 썼다.
이재현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도 남다른 타격감을 뽐냈다. 1차전에서 삼성이 패하기는 했으나 이재현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2차전에서는 팀 전체 유일한 1안타를 이재현이 기록했다. 정규시즌 말미부터 확실히 타격감이 좋다.
한편 삼성은 이재현의 선제 솔로포를 앞세워 1-0 리드를 잡았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