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힙합으로 무장한 5인의 청개구리, 고유의 서사로 K팝씬을 흔들다

데뷔 첫 단독 콘서트 ‘POSSE UP’ 개최 예고… 2년의 여정, 팬들과 함께 완성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국힙 언니쓰’ 영파씨(YOUNG POSSE)가 오는 18일, 데뷔 2주년을 맞았다. 틀에 갇히길 거부하는 다섯 청개구리의 등장은 K팝씬에 던진 신선하고 발칙한 출사표와도 같았다. 지난 2년은 영파씨가 자신들만의 ‘프리스타일’로 독보적인 성장 서사를 써 내려간 시간이었다.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는 2023년 10월 18일, 정통 힙합 사운드를 들고 혜성처럼 나타났다. 이들은 ‘MACARONI CHEESE’를 먹고 ‘XXL’ 사이즈로 성장했으며, 마주하는 모든 것을 ‘ATE THAT’ 해버리는 엉뚱하고 거침없는 매력으로 단숨에 국내외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데뷔 1년 만에 미주 투어에 나서는 등 국경을 넘나드는 ‘광폭 행보’는 더 큰 무대를 향한 이들의 배고픈 열망을 증명했다. 영파씨는 ‘COLD’한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고 성장통마저 ‘FREESTYLE’로 타개하며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구축했다.

단순한 패기 넘치는 신예를 넘어, 영파씨는 이제 고유의 서사를 지닌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힙합, 팝, 알앤비, 펑크 등 장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었고, 이는 곧 영파씨만의 색깔이 되었다. 데뷔 초부터 주목받았던 완성도 높은 라이브 퍼포먼스는 이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 실력을 기반으로 쌓아 올린 팬덤의 지지는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2연속 수상과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 트로피로 그 결실을 보았다.

이제 영파씨는 팬들의 사랑에 가장 그다운 방식으로 보답하려 한다. 오는 11월 29일, 서울 명화라이브홀에서 열리는 첫 단독 콘서트 ‘POSSE UP’은 지난 2년의 여정을 총망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성장통을 딛고 더욱 단단해진 다섯 멤버가 무대 위에서 뿜어낼 에너지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신없이 달려온 2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멤버들은 팬덤 ‘텔레파씨’를 향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정선혜는 “앞으로의 시간들도 소중하게 보내고 싶다”고, 위연정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달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아나는 “모든 것은 텔레파씨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고, 도은은 “팬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마지막으로 한지은은 “저희만의 색깔로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2년이라는 시간은 영파씨가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K팝씬이라는 놀이터에서 이 발칙한 아티스트들이 또 어떤 새로운 판을 벌일지, 모두가 숨죽여 주목하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