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트와이스 미나가 파격적인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2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H&M 성수 오픈 기념 행사(A New Experience in Seongsu)’에 참석한 미나는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이날 미나는 애시드 워시 데님 소재의 롱 드레스를 선택했다. 빈티지한 느낌의 워싱 처리가 돋보이는 이 드레스는 슬림한 실루엣과 사이드 슬릿 디테일이 특징이다. 스파게티 스트랩의 미니멀한 디자인은 미나의 우아한 어깨 라인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과감한 슬릿 디테일이다. 허벅지 높이까지 올라오는 슬릿은 섹시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표현하며, 데님 소재가 주는 캐주얼함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액세서리 선택도 돋보였다. 미나는 화려한 체인 초커 목걸이를 착용해 심플한 드레스에 포인트를 더했다. 메탈릭한 광택의 초커는 빈티지 데님과 대비를 이루며 모던한 감각을 더했다.
헤어스타일은 긴 생머리를 한쪽으로 넘겨 굵게 땋은 사이드 브레이드로 연출했다.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이 스타일은 노출이 많은 드레스와 균형을 맞추며 우아함을 강조했다.
발끝에는 블랙 니하이 부츠를 매치해 강렬한 인상을 완성했다. 회색 톤의 클러치백은 전체적인 룩에 소프트한 느낌을 더하는 마무리 역할을 했다.
현장을 함께 한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미나가 데님 드레스라는 캐주얼한 아이템을 럭셔리하게 소화해냈다”며 “빈티지와 모던, 섹시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한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이라고 평가했다.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인 미나(본명 묘이 미나)는 데뷔 9년 차를 맞이한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K팝 그룹의 외국인 멤버로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넘어, 독보적인 매력으로 글로벌 팬덤을 구축했다.
미나의 가장 큰 강점은 11년간 발레를 배운 경력에서 나오는 우아한 무대 매너다. 발레로 다져진 몸의 라인과 동작 하나하나에서 묻어나는 품격은 트와이스의 퍼포먼스에 특별한 색깔을 더한다.
팬들은 미나를 ‘블랙 스완’에 비유한다. 평소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반전 매력 때문이다.
특히 ‘Feel Special’, ‘I CAN’T STOP ME‘ 등의 곡에서 보여준 강렬한 눈빛과 표현력은 ’무대 장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했다. 소극적으로 보이는 평소 모습과 무대 위 카리스마의 갭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 요소다.
미나의 청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비주얼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일본 특유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한국 아이돌의 세련됨이 조화를 이룬 외모는 ‘화보 강자’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패션 전문가들은 “미나는 자신의 체형과 이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우아하고 미니멀한 스타일링으로 개인 브랜드를 확고히 했다”고 분석한다.
미나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구사하며 글로벌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SNS를 통해 팬들과 진솔하게 대화하고, 꾸준한 자기 관리와 연습으로 실력을 쌓아온 성실함도 높이 평가받는다.
2019년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복귀한 후,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준 것도 미나의 인기를 공고히 한 계기가 됐다.
조용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엉뚱한 모습과 솔직한 리액션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펭수’를 좋아하고, 게임을 즐기는 등 친근한 면모도 매력 포인트다.
일본인 멤버로서 한국과 일본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역할도 미나의 중요한 가치다. 트와이스의 일본 활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양국 팬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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