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생활고’ 고백 이후 한국에서 댄스 강사로 조명받고 있다.
개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 근황 영상에는 그가 직접 운영하는 댄스 아카데미에서 마이크를 착용하고 수강생들 앞에서 시범을 보이며 수업을 이끄는 모습이 담겼다. 카메라보다 수강생에 집중한 태도, 동작을 세밀하게 교정하는 진행이 프로다운 카리스마를 전했다.
해당 게시물엔 배우 소유진이 댓글로 응원을 전했고, 가희는 “유진아, 와야지”라 답하며 오랜 친분을 드러냈다.
가희의 새 도전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그가 올해 초 털어놓은 솔직한 고백이 있다. 애프터스쿨 활동 종료 후 힘든 시기를 지나며 회사의 보호 아래 있지 못한 공백, 생활고를 겪었다고 회상한 바 있다.
이후 결혼과 출산, 발리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오랫동안 그리던 목표였던 댄스 아카데미 설립으로 방향을 정했다.
근황 영상 속 가희는 단순한 체력 소모형 클래스가 아닌, 음악 해석과 리듬 트레이닝, 코어·라인 교정까지 포함한 ‘댄스 휘트니스’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시범 동작을 쪼개어 설명하고, 수강생 동선을 유연하게 바꾸며 밀도 있게 진행하는 운영 방식이 눈에 띈다. 아이돌 시절 무대 경험을 체계화해 커리큘럼으로 옮겨온 점도 강점이다.
가희는 2016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화려한 조명 대신 댄스강사의 땀을 선택한 그의 ‘인생 2막’은 이제 막 시작이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