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2일 고양에서 훈련 시작

8~9일 체코전, 15~16일 일본전

류지현 감독 “우선 컨디션 체크부터”

[스포츠서울 | 고양=김동영 기자] 야구대표팀이 소집됐다. 다가올 체코-일본과 평가전을 위해 모였다. 비교적 밝은 표정이다. 류지현 감독도 “설렌다”고 했다. 일단 컨디션 점검이 먼저다.

2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만난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 코치로 많이 일했다. 감독으로는 첫 대회를 앞두고 있다. 설렌다. 책임감도 더 생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은 전체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을 봐야 한다. 미팅을 했지만, 그라운드에서 움직임이 어떤지 봐야 한다. 포스트시즌(PS)을 치른 선수도 있지만, 아닌 선수는 휴식기가 한 달이다. 훈련하면서 컨디션 계속 보겠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오는 8~9일 고척에서 체코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 K-BASEBALL SERIES’로 명명했다. 이에 앞서 대표 선수들을 소집했다.

명단은 일찌감치 나왔다. 선수 총 35명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끌고, 강인권·이동욱·최원호 등 KBO리그 감독 출신 코치진을 꾸렸다.

변동은 있었다. 최승용(두산)과 김영규(NC), 구자욱(삼성)과 문성주(LG)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신 이민석(롯데)-이호성(삼성)-이재원(국군체육부대)이 발탁됐다.

코치진에서도 김원형 투수코치가 두산 감독으로 가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투수코치는 LG 김광삼 코치, 불펜코치는 SSG 류택현 코치가 대표팀에 왔다.

2일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첫 훈련이 진행됐다. 일단 이날은 21명이다. 한국시리즈(KS)를 치른 LG-한화 선수들이 없다. 4일 합류다. 이재원도 아직 오지 못했다. 3일 합류할 전망이다.

류지현 감독은 “부상으로 바뀐 선수들이 좀 있다.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사실 대체선수 풀이 그리 크지는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선발투수에 대해서는 구단에 미리 요청해서 준비를 좀 시켜달라고 했다”고 짚었다.

LG-한화 선수들에 대해서는 “길지는 않지만, 휴식을 좀 더 줬다. 마음 정리도 하고, 풀 것들이 있으면 풀고 오라는 의미다. 여기 오면 훈련하는 모습을 봐야 할 것 같다. 굉장히 지친 선수도 있을 것이다. 체코전보다는 일본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